주차장 뒤에 아주 작은 텃밭이라고 하기도 힘들 정도의 꽃밭이 있었다. 그런데 꽃밭에 꽃이 하나도 없어서 상추를 심기로 하였다.
텃밭이라고 해 봤자! 겨우 1M x 50CM 정도의 크기라 아주 작다.
철물점에 가서 호미랑 모종삽을 사야 하는데, 이마트 가서 모종삽 사려고 찾아보다가 없길래 근처 다이소에 가서 모종삽이랑 조리개랑 호미랑 사왔다.
이제 밭을 갈기 전에 밭으로 만들기 위해서 흙위에 있는 지저분한 것들을 치우기 시작하였다. 다 치운후 드디어 밭이란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 호미질 시작!
잠시 뒤에 밭갈기 끝!! 다음으로 물을 뿌려 적셔둔뒤 씨를 뿌렸다. 그리고는 기다렸다 상추가 나오기를!~ 얼마 지나지 않아서 상추가 나오기 시작하였는데 드문 드문 나온다~ ㅠ.ㅠ
점점 상추가 자라기 시작하였다. 점점 자라는 모습을 보니 어렸을적 시골에서 아버지를 도와 밭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정말 엄청 넓어서 일하기 싫었는데... ^^
이렇게 많이 자랐다. 사랑으로 키워주며 커가는 모습을 보니 즐거웠다.
혹시나 누가 밟을까봐서 여기는 상추밭이요. 그러니 밟지 마세요. 라는 의미의 표지도 만들어 놓았다.
드디어 먹을 수 있을 만큼 상추가 자라서 이파리를 조금 따서 비빔밥을 해 먹었다. 너무 좋았다. 이렇게 직접 키운 상추로 비빔밥을 해 먹다니.
그것도, 버려진 아주 작은 밭에 심어서 먹으니 더 좋다.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시골로 이사를 가면 꼭!~ 조그마한 텃밭을 일구어 마늘도, 상추도, 고추도, 배추도 직접 키워 먹으련다.
무언가를 키운다는 것은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이다. 힘들때 커가는 것을 보게 되면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이므로 다시 힘을 내어서 가면 된다.
부모님도 주변분들도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말을 한다.
그래,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난 그렇게 믿고 싶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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