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아귀지리탕/아귀찜/아구지리탕/아구찜
하월곡동 아는 형님 사무실에서 모임을 한 후 저녁 먹으로 형님이 예약한 식당에 갔다. 여기가 맛있는 하월곡동 맛집이란다. '뭐~ 먹어보질 않았는데~ 먹어봐야 알지~^^'
미리 예약을 해 놓은지라 자리가 준비되어 있어서 자리에 앉았고. 조금 후에 아귀지리탕이 내 앞에 떡 하니 놓였다. 쩝!~ 식성이 국물이 맑은 것은 썩 좋아하지 않고 순대국, 매운탕, 추어탕, 감자탕등 고추가루 팍팍 넣는 국다운 국을 좋아한다.

하필!~ 내 앞에 탕이 올게 뭐람!~ 어쩔 수 없이 좋아하지 않는 탕을 먹어 보기로 했다. 그런데 아귀가 맞는말 아닌가? 메뉴에는 아구라고 되어 있네~^^
아귀찜은 먹어도 아귀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물어 보니, 가장 위에 있는 게 아귀애고, 그 주위에 있는게 내장이라고 사장님이 말해 주셨는데 잘 알아 들었는지는 모르겠다. 아귀를 좋아하시는 분은 금방 알 수 있을 듯 하다.

불을 지핀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귀지리탕이 끓기 시작하였다. 일정시간 지리탕이 끓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직접 와서 손수 아귀를 적당하게 썰어 었다. 항상 사장님이 해주시는 건가?^^

시간적인 여유가 조금 있으니 해주는 거겠지!~ 적당하게 먹기 좋게 만들어 주면서 아귀에 대해서 하나씩 하나씩 설명을 해주신다.
사장님이 아귀탕을 여기 저기 손질해 주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보았다.
아귀지리탕 손질해주는 영상
아구지리탕이 나온뒤 10분정도 있다가 아귀찜이 나왔다. 역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음식이라 맛있어 보인다.

크~ 맛잇겠다. 아귀찜을 보니 침이 절로 넘어간다. 그래서 조금 덜어달라고 하였다. 아귀찜 만드는 방법만 알아도 집에서 해 먹을 텐데, 아구찜 만드는 법을 몰라서 휴~ 꼭 배워서 집에서 해 먹어보고 싶다.

아귀찜 보는 사이에 사장님께서 아구지리탕을 먹기 좋게 한 다음, 먹어도 된다는 말을 하고 가셨다. 어디 맛을 함 볼까나~ 맛없을 거 같어~^^

오 맛있네~ 왜 맛있는겨!!! 고추가루 안넣어도 맛이 있네~ 거참 희안하네~ ㅡㅡ;;; 이날 히트요리는 아구지리탕이다. 아구찜을 드신분들도 아구탕을 조금만 덜어 달라길래 막 퍼주었더니~ 금새 이렇게 반이나 사라졌다.

같이 모임했던 분들이 오늘은 아구찜보다 아구탕이 더 맛있다고 하였다. 앞에 계신분은 "진짜 시원하다!~ 압구정동에서인가 먹어 보고 이렇게 맛있는 집은 처음이다" 라고 하였지만, 나야 뭐 압구정동에 아구탕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른다.
정말 빠른 시간에 바닥이 보였고, 마지막으로 비빔밥을 2개 시켜서 먹으려고 주문 하였다.
사장님이 오셔서 비빔밥을 만들고자 주위분들에게 국물을 떠 드리길래 전 안주셔도 된다고 하였더니~ 사장님 왈
"후회할텐데요~ ㅡㅡ;; "
"후회?, 그럼 저도 주세요!-"
정말이지 마지막의 국물은 진짜로 끝내줍니다. 이래서 아구지리탕 하는가 봅니다.

아구탕 국물에 비벼온 비빔밥! 맛있어 보인다.

워낙에 비빔밥을 좋아하다 보니 집에서도 자주 비벼 먹는다. 비빔밥이 아귀탕 국물맛이 들어가서인지 맛있다.

마지막으로 준배해준 홍삼차! 분명 홍삼차라고 들었는데, 맞을꺼다. 홍삼차^^ 두잔을 마셨다. 홍삼차까지 마시고 나오는 길에 벽에 붙어있는 메뉴를 보았는데 윗줄에 국내산 100% 생아구라고 적혀 있었다.

추천메뉴로 아구지리, 아구탕/아구찜, 해물탕/해물찜이 있는데 다 같은 가격이고, 점심메뉴로는 낙지전골, 알탕, 해물뚝배기,대구탕등이 있었다.

월곡역에서 동덕여대 방향으로 50여미터만 가면 나오는 곳인데 자주 왔다 갔다 하면서도 여기는 처음와본다.
▶ 아귀의 효능
- 저지방,고단백 식품.
- 중풍에 원인이 되는 동맥경화 및 당뇨병 예방에 좋음.
- 북어를 능가하는 주독해소 작용. / 정력증가, 성인병 예방에 좋음.
- 간과 위가 고소하고 쫄깃.
▶ 지리:
- "맑은"을 뜻하는 일본어.
- 고춧가루가 들어가면 탕, 들어가지 않으면 지리.
※ 이제 '지리'보다는 우리말로 사용하는 식당이 더 많아졌음 하는 마음에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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