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없고 통화 안되며, 불빛 없는 지장산 계곡
지장산 계속이 차량 통행 가능했을때의 여행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일정 구간까지만 차량이 통행이 되며, 취사 또한 금지라 짐들고 올라가긴 힘들며 몸만 가기엔 좋아요.
토요일 오전 친구가 재촉을 한다. '야! 빨리 나와~ 가자고' ' 알았어!~ 금방 간다!~ ' 그래서 우리 4명은 오전에 만나 지장산으로 출발하였다.
일주일전에 1박 2일 여행 코스로 함께 갈 친구중에 한명이 선택한 곳,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중리에 있는 지장산 계곡이 바로 우리의 목적지.
목적지에 거의 도착을 하였지만, 친구가 입구를 찾지 못한채 궁시렁 거리고 있었다. '여기인가? 저기인가? "
지장산은 계곡에서 쉬기 때문에 좀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 쭈욱~ 갔는데, 어느새 꼭대기까지 올라왔지 뭔가.
차를 타고 끝까지 올라 왔는데 문제가 삐용~ 삐용~ 발생하였다. 차량은 SUV 맥스크루즈인데도 차량 하부가 닿았다.
휴~ 차량이 새차인데 많이 망가진게 보였다. 친구는 아무렇지도 않는지 가던 길을 계속 갔다. 아마 속상했을 것이다.
친구가 내려오는 길에 지장산 에피소드 하나를 이야기 해 주었는데, 한 여성의 무리가 놀러 왔다가 좋은 자리라고 앉아서 놀았다고 한다.
문제는 친구가 그곳에서 쉬었다가 같이 갔던 형님이 벌에 쏘였다고 하면서 " 아~~~ 조심해야 될텐데~~~ " 라고 하고 있었는데 여지없이 10분정도 후에 여성 비명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으아아아아아~~~"
숏바지 속으로??? 땅벌이 들어간것 같다고 했다.
자!~ 다시 본론으로~~~
친구중 한명은 뭘 준비하고 있는 것 같은데... 대체 뭘 하는지 모르겠고, 다른 친구 한명은 고지 잡는 건지 뭘하고 있는데...
또 다른 친구는 움직이지도 않은 채 말한다.
"야!~ 나무좀 가져와~ 불지피자!~ "
"오케이!!!"
친구는 나무 다 해다 주고 물이 떨어지는 곳에 누워서
"어어~~~~~~~허~~~~~허~~~ " 혼자 중얼 중얼 신선 놀음하고 있다. 신선이 따로 없다!~
한 친구는 물에서 팔굽혀 펴기하고 있는데, 허리가 많이 아픈 친구다. 그래도 1분에 60개 이상한다고 시범으로 보여 준단다. 몇개는 하였다.
개구리가 헤엄치고 있다.
우리가 쉴 텐트다. 파란텐트는 지인에게서 빌려온 텐트로 8인용이라 좀 크다. 또 하나는 친구가 가져간 텐트다.
파란텐트가 쉬기에 좋았다. 한 친구는 연두색 텐트에서 잤는데 몸이 찌뿌등하단다. 파하하
본인이 선택해서 혼자 간거다.
지장산 계곡의 아침이 참 좋았다. 산책겸 좀 더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 보았는데 멋있고 아름다웠다.
한 친구가 아침부터 신선 놀음하길래 조금 뒤에 그 자리를 내가 차지하고 나 또한 신선 놀음에 들어갔다.
먹을 물이 부족해 물사러 친구 두명이 차를 꽤 오랫동안 타고 갔다 왔다.
다시 가고 싶은 지장산계곡, 차량 통행 가능했을때의 여행기를 적어 보았습니다. 이제는 추억으로 남네요. 제가 이렇게 자연스러운 곳을 좋아하는데, 여행 갔다 온 곳은 시간이 가면 자연스럽게 변하고 있네요.
'여행.마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연휴양림 코로나19로 장마로 4번 취소되다. (0) | 2020.08.16 |
---|---|
숙박대전 대한민국 여행 9월~ 3·4만원 할인,쿠폰은 8.14부터 (0) | 2020.08.11 |
부안 가볼만한곳 여행2-변산반도 적벽강, 새만금 방조제 (0) | 2018.07.12 |
부안 가볼만한곳 여행1-천하절경 채석강, 내소사 힐링 (0) | 2018.07.12 |
서울 캠핑장 체험, 서천 제천 철원 포천 자연마을 예약방법 (0) | 2018.05.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