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여행을 하며 숙박을 즐기는 곳은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국립 자연 휴양림이다. 하지만, 2020년도에는 국립 자연 휴양림에서 1번도 숙박을 해 보지를 못했다. 코로나19때문에...
솔직히 짜증이 났지만, 그렇다고 국가에서 결정하는 내용에 반발하고 싶지 않았다.
주변에 코로나19로 인한 많은 피해와 고통이 있는 모습을 보았다. 집에 있다보니, 답답함에 스트레스, 우울증등이 많이 발생하는 모습도 보았다.
우리 가족도 다른 가족들과 거의 다르지 않았다. 이렇게 코로나로 인해 외부 활동을 하지 못해서 답답해하는 부모님과 가족들을 보니, 간단하게 바람을 쐬어야 겠다고 생각을 하였다.
무작정 움직이기도 그렇고 해서,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관리가 잘 되고 있을 국가에서 운영하는 국립 자연 휴양림을 선택하였다.
이전에도 국립 자연휴양림을 자주 가보곤 했기 때문에 숲나들e 홈페이지에서 예약 방법은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선착순이다보니 예약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 첫번째 취소
2020. 05. 30일자로 운악산 자연 휴양림을 예약신청을 하였다. 정말 힘들게 예약을 하였다. 휴양림은 선착순인데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인지 대기까지도 꽉차 있는 경우가 많다.
어케어케해서 예약은 하였는데, 마음은 조마조마하였다. 취소될까봐...
어느날, 휴양림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날짜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 여보세요. 여기 휴양림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어쩌고 저쩌고 취소합니다. '
나의 답은 간결했다.
' 네!~, 수고하세요 '
그 이상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취소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이미 하고 있었기 때문에 취소한다고 했을때, 담담했다.
▶ 2번째 취소
2020. 06. 20일자로 똑같은 곳, 운악산 자연휴양림에 다시 예약을 하였다. 휴양림이 코로나에서 조금 자유로워 졌을 때다. 이번에는 갈 수 있겠다 싶었다.
' 제발!~ 갔다 오게 해 주라~ '
마음속으로 다짐까지 하였다.
이번에는 이태원 코로나 발생이 나의 발목을 잡았다.
' 아~~ c~~~~ '
짜증이 지대로 났다. 단, 몇일 놔두고 이태원에서 코로나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보면서, 취소되겠구나 싶은 생각은 했지만, 정말 짜증이 났다.
그런데, 전화가 오지 않는다? 어째서일까? 그냥 휴양림은 취소 없이 계속 되는 것일까? 코로나 발생에 짜증나면서도 갈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었다.
전화가 왔다.
' 어쩌고, 저쩌고 취소 ok? '
' 네!~ 수고하세요. '
역시 더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짜증이란 짜증은 지대로 났다. 그래도 어쩔 수 있는가~ 결정에 따라야지...
▶ 3번째, 4번째 취소
이번에는 장마가 발목을 잡았다.
와이프 휴가가 8월 3째주로 잡혀서 이번에도 운악산 자연 휴양림을 선착순 예약을 했다. 휴가철이고 숙소가 잘 나오지 않는데, 자리가 하나 생겨서 후~딱~ 예약을 했다.
휴가철인 8월에 뉴스에서는 연일 장마로 인한 수해를 보도 하고 있았다.
뉴스를 보고 있자니, 취소가 될 것 같은데, 수해로 고생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이런 상황에 휴가를 간다는 것이 좋아 보이지 않는데, 별의 별 생각이 다 들면서도, 가족들을 생각하니 한번쯤 갖다 와야지 싶었다.
휴양림 입실 몇일 전 전화가 왔다. 휴양림으로 부터...
폭우로 인하여 어쩌고, 저쩌고 취소해야 한다고... 하면서 취소한다는 내용이었다.
난, 바로 다음 에약을 진행 하였고, 휴가기간 마지막날 전날에 숙소를 예약을 하였다.
비는 날 놓아 주지 않았다.
내가 예약한 그 주에 폭우로 피해가 예상되어 휴양림을 폐장한다고 하였다. 피해도 발생한 것 같았다.
비는 휴양림 입실하기로 한 날 오전에 그쳤고, 다음날은 아예 비가 오지를 않았다.
이렇게 4번 연거푸 취소가 되었고, 새로운 한주가 시작 되었다.
뉴스에서는 코로나 확진자 폭증으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이라는 내용을 보도 하고 있었다.
혹시나 궁금해서 휴양림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더니 8.16 ~ 8. 29 일까지 휴양림 이용 자제 요청 공지가 팝업창 알림으로 띄어 있었다.
정말이지, 코로나19 지긋지긋하다. 짜증 지대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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