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행4-함평5일장, 40여분대기 화랑식당 육회비빔밥, 꼭 기억할 것은?

전남 함평천지 전통시장 5일장 구경하고, 육회비빔밥 맛집으로 알려진 화랑식당에서 40분 기다려 돼지 비계 넣고 비벼 먹은 함평 육회 비빔밥! 구경 잘하고 밥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반드시는 아닙니다. 육회비빔밥을 드시려거든 아니~~ 제가 먹은 곳에서 드시려거든 먼저 가서 대기자가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저는 처음 간 곳이라 일정을 다르게 하다보니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점심 식사를 40분 정도 기다려 먹었습니다.

 

왜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었는지는 글을 보면 금방 이해가 갈 꺼에요...^^

함평 엑스포 공원을 구경하고 난 후, 함평천지 전통시장 5일장을 구경하러 갔다. 함평 5일장 날짜는 달력에서 뒷자리 숫자가 2일, 7일 (한 달을 예로 들면 2일, 7일, 12일, 17일, 22일, 27일 )에 장이 선다.

 

주차는? 함평 5일장 역시 다른 5일장이 서는 시장에서의 주차와 비슷하다. 주차장이 잘 되어 있어도 가득차면 주차할 곳이 없기에 시장 주변에 하면 된다. 시장 주변 도로옆에 차들이 빼곡히 주차되어 있다보니, 한번에 주차는 하지 못하고, 한바퀴를 더 돌던 중 다른차가 빠져 나가길래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자! 이제 함평 5일장을 구경하러 가자! 시장이 크지 않다보니 짧은 시간내에 전부 구경할 수 있다.

지금까지 가서 본 시장은 몇 군데 안되지만, 태어나서 가 본 시장 중 가장 큰 시장은 강원도 북평민속5일장이다. 정말이지 겁나크다. 그리고 강원도 춘천 풍물시장도 크다~ 내가 살고 있는 집 근처 상설시장도 큰데, 강원도 북평 시장은 한바퀴 돌려고 하면 와우~ 배고파~

 

다시 함평전지 5일장로 와서...^^

 

시장으로 가는 길에 건물 외벽에 " 나는 지금 비빔밥이 먹고 싶다. 함평 생 비빔밥 " 적혀 있는데, 정말이지 지금 육회 비빔밥이 먹고 싶닷!

그래도 시장은 구경하고 먹어야겠지!~ 하고 시장을 구경하러 간 것이 뼈 아픈 실수~^^ 라기 보다는 미리 알았더라면 밥먹는 것과 구경하는 순서를 변경하였을 것이다.

 

시장을 구경하고 나서야 맛있는 식당을 알게 된 것이기에, 뭐~ 시장 구경 먼저 한 것이 좋았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시장은 건축물 밖에 있지 않고 안에 들어 서 있으며, 입구 윗부분에 여기는 함평천지 전통시장이며 1770년도부터 열렸었다고 적혀 있고, 바닥에도 시장 표시를 해 놓았다.

입구 윗 부분에 Since 1770 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니, 여기 함평천지 시장의 시작은 1770년도부터인 것 같다. 정말 오래된 시장이군...

시장을 구경하는 중 보게된 무쇠 솥단지다. 갖고 싶은데 가격이 겁나 비싼 아궁이 무쇠 솥단지! 전에 강원도 북평민속5일장에서 가격을 물어 보았는데 45~60만원이었던가 했던 걸로 기억한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아궁이 무쇠 가마솥으로 검색해 보니 가격이 꽤 나가네요. 작은것도 가격이...후덜덜~

 

시장을 다 구경하였다고는 생각하는데, 그래도 보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보지못한 부분을 빼고, 지금 보이는 사진속의 시장과 건축물 외부에 조금 더 있는 시장을 합한 크기가 함평 5일장의 대부분이라고 보면 될 듯 하다. 그러다보니, 짧은 시간내에 시장을 구경할 수 있다.

 

입구에 국화빵 장사가 있는데, 줄이 이렇게 서 있다. 맛있나? 난 술빵이 맛있는데...

 

와이프는 함평 5일장 시장 물가가 저렴하다고, 집 근처 였으면 해산물을 좀 사고 싶다고 하였는데, 다음날 집으로 돌아갈 것인지라 거리가 있다보니 그냥 돌아 설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시장 구경을 한 다음, 점심 먹고 술빵과 저녁에 먹을 고추를 구입하기로 하고 육회 비빔밥을 하는 식당을 찾아 나섰다.

 

와이프가 보았다는 함평 생 비빔밥 테마거리 앞으로 가서 식당을 찾는데, 둘러 보아도 어디로 가야 할 지를 몰라 와이프가 스마트폰을 꺼내어 식당을 검색하고 있었다.

 

나는 옆에 가족으로 보이는 분들이 계셔서 육회비빔밥을 먹으러 왔는데 어디가 맛이 있는지를 모르겠다고 여쭈어 보았더니...

" 제가 여기 토배기(토박이)인데요. 저는 화랑식당만 갑니다. 아마 지금 가면 장날이고 하니깐 1시간 넘게 줄을 서야 할 겁니다. " 그러시길래...

 

어디로 가면 될까요 하고 위치를 여쭈어 보았더니, 자세히 육회비빔밥 맛집 식당 위치를 가르쳐 주셨다. 우리는 고맙다고 인사를 한 뒤 말해주신 식당으로 찾아 갔다. 식당은 시장건물 뒷편에 바로 있었다.

 

식당 앞에는 줄 서 있는 분은 없고, 길 건너 시장 벽쪽에 햇빛을 피하면서 대기 차례를 기다리는 분들이 좀 있었다.

<사람 안 보이는 틈을 타서 촬칵!~ 식당내 신발이 많다.>

별로 없네 하면서 식당 입구에 먼저 들어 가시는 분이 있길래 따라 들어 갔는데, 식당으로 바로 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대기 접수하러 들어가는 것이었다.

나 역시 앞선 분이 대기 접수하는 방법을 따라 하였는데 37명 대기!~ 허거덩~~~ 내가 본 것이 전부가 아니었구나...식당에서 접수 먼저 하고 시장을 구경할 껄!~ 40여분이란 시간을 그냥 앉아서 기다려야 하네...

화랑식당 대기 접수 방법!

대기접수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터치식으로 되어 있으며, 현재 대기인수가 나오고 그 아래에  터치식으로 되어 있어서 대기등록시작이었나? 그거 터치하고 전화번호 입력해야 하니깐 개인정보 동의 하고 전화 번호 입력하고, 몇명인지 입력하면 카톡으로 접수 완료 문자가 돈다. 

고객님께서는 대기 명단에 정상적으로 접수 되셨습니다. 변동 사항이 발생하신 경우 매장으로 전화주시기 바랍니다.

• 매장명 : 화랑식당
• 매장 전화번호 : 061-323-6677
• 인원 : 2명
• 대기번호 : 78번
• 내 앞 대기팀 : 37팀

그리고, 대기하는 팀이 2팀 정도 남으면, " 고객님의 입장까지 2팀 남았습니다. 매장 앞에서 대기해주세요." 라고 친절하고 다시 카톡을 날려 준다!

 

입장 시간이 되어서 한 번 더! 카톡을 날려주고, 5분내에 식당에 들어 가지 못하면, 다음 분에게 넘어간다고 톡!

 

왜! 식당앞에 대기하시는 분들이 그리 많지 않은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다들 대기 접수만 하고 시장을 구경하거나 개인 일을 보러 가거나 하신거다. 그래서 시간이 되면 와서 식사를 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반대로 시장 구경을 먼저 하고 식당에 대기 등록을 하였으니, 40여분이란 시간을 그냥 멍~ 하니 앉아 차례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시간 허비해야만 했다.

40분쯤 지나서 차례가 와서 식당안으로 들어가 안내하는 곳으로 가서 앉아서 "육회비빔밥 둘이요~ " 주문을 하고 기다리고 있으니, 이렇게 상이 차려 졌다.

 

선지국와 밑반찬이 먼저 나왔다. 육회빔밥까지 나오고 난 뒤, 어떻게 비벼 먹어야 맛있는지 몰라서 물어 보려는데, 옆 테이블에 먼저 물어 보신 분이 계셔서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 돼지 비계를 조금 넣고 함께 비벼 드시면 맛있습니다! "

육회비빔밥 주문시 차려지는 상차림. 오른쪽 하얗게 모짜렐라치즈처럼 생긴 것이 돼지 비계~

화랑식당 육회 비빔밥! 먹음직스럽군!

와이프는 돼지 비계를 넣지 않는다고 하길래, 그래도 이렇게 넣고 먹는게 맛있다고 하니 조금이라도 넣어 먹어 보라고 하고선, 조금 넣어주고 모두 내 비빔그릇에 쏟은 뒤 비볐다.

 

※ 추가 반찬 셀프 : 추가반찬은 빈 접시를 가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직접 가서 담겨 있는 것을 가져와 먹으면 된다고 한다. 옆 테이블에 계신 분이 추가반찬 문의하길래 직원이 이렇게 답하는 소리를 들었음!

 

그리고는 맛있게 냠냠!! 이렇게 싹~ 비웠다.

오래전 2004년 SBS 모닝와이드에 방영되었다고 액자가 붙어 있다. 조카에게 여기 화랑식당에서 줄 서서 육회 비빔밥 먹었다고 카톡을 날리니깐 하는말!!

 

" 오~ 거기 백종원 3대천왕 촬영했던데네요~ " 몰랐었는데, 촬영해서 사람이 많은 것인가? 언제 촬영을 한거지?

화랑식당 2022년 10월 1일 현재 고기류, 식사류 가격표

• 생고기, 육회, 육회+낙지, 채끝살, 꽃등심, 갈비살, 살치살
• 식사류 : 육회비빔밥(특육회비빔밥), 익힘비빔밥, 낙지비빔밥, 소.낙비(육회비빔밥+낙지), 공기밥

옆 테이블에 오신분은 자주 오신 듯! 주문을 육비 몇개 익비 몇개요~ 라고 하네요.

 

우리는 육회 비빔밥을 맛있게 먹은 다음 화랑식당 입구에서 한 컷! 찍고, 함평시장에 들러 술빵을 사고, 고추도 샀는데 고추는 정말 많이 담아 주셨다.

차를 이동하여, 가까운 곳에 있는 하나로마트에 들러 장을 조금 보고 난 다음 숙소인 함평나비마을 서울 캠핑장으로 와서 즐거운 하루를 마감하였다.

전남 함평 화랑식당 주소 : (함평시장 옆 건물입니다.)

- 전남 함평군 함평읍 시장길 96

- (지번)전남 함평군 함평읍 기각리 982-34

 

다음날에 아침에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잠이 오질 안아 새벽 1시에 짐을 정리하여 집으로 출발!~

 

이렇게 1박2일 코스로 전남 나주 공산반점 비빔짬뽕! 함평 나비마을 서울 캠핑장, 돌머리 해수욕장, 함평 엑스포 공원, 함평천 수변공원 생태습지, 함평5일장, 육회비빔밥 맛집 화랑식당을 돌아 다녔는데, 즐겁게 보낸것 같네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화랑식당 육회 비빔밥을 드시려거든 대기접수를 먼저하고 볼 일을 보면 기다림 없이 드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사람이 많이 없을 때에는 그냥 가면 되겠지만요~^^